새뮤얼 스마일즈는 'self-help'란 책에서 평범한 사람도 좋은 습관을 통해 성공에 이를 수 있다고 했다. 성공이란 단어가 아직 막연하게 느껴진다면 일상 습관을 바꾸는 일부터 시작해볼 것. 성공을 위한 당신의 첫 스텝을 도와줄 선배들의 조언을 들어보자. 에디터 박인영
최연소 국회의원 당선자 [김희정 의원]
Profile 1971년 4월생. 연세대 정치학 박사 수료. 동 대항 동서문제연구원 연구원, 한나라당 사이버팀 사이버 기획부장, 한나라당 중앙당 부대변인을 거쳐 17대 총선서 한나라당 부산 연제구 최연소 의원 당선.
아침마다 하루 동안 해야 할 일을 미리 정리하고 나가기
"아침잠이 많은 편이에요. 선거기간 내내 5시 30분부터 시작되는 일정 때문에 많이 힘들었죠. 늘, 하루를 일찍 시작하는 분들을 보며 반성하고 있답니다. 아침 일찍 일을 시작하면 끝내지 못할 일이 없다고 봐요. 아침에 좀더 일찍 일어나려고 노력하는 중이랍니다. 또 매일 아침 식사를 하면서 하루 동안 해야 할 일을 미리 정리하는데 체계적으로 하루를 보낼 수 있고 낭비하는 시간이 적어지죠."
한번 본 사람도 다시 연락!
"정치는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전 한번 만난 사람이라도 명함을 반드시 보관하고 수첩에 메모해서 잊지 않고 다시 연락을 합니다. 이렇게 인맥을 만들어가는 것이지요. 또, 어떤 사람에게도 가식적인 말을 하거나, 거짓말을 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요.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 진심이 가감없이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열심히 놀고 열심히 공부하기
"학창시절을 돌아보면, 정말 치열하게 살았던 것 같습니다. 중학교 때는 대대장, 고등학교 때는 학생회장, 대학교 때는 응원단에서 기수단장을 했습니다. 모의 UN 총회에 대학 대표로 참석하기도 했죠. 또 대학 졸업 후 취업한 후에도 다시 대학원에 진학해 공부했습니다. 공부를 하든, 놀든 언제나 적극적으로 임했고, 그 무리에서 최고가 되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국회의원 등원 후에도 박사학위는 계속 도전할 거예요."
생각을 글로 정리하기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이 있죠? 평소 준비를 게을리하지 않는 사람은 결국 행운을 만들어낸다고 생각합니다. 전, 시간과 기회가 닿을 때마다 부지런히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그들과 이야기하면서 느끼고 배운 것을 글로 정리하면서 제 것으로 만들었죠. 덕분에 부산 연제구 공천자 면접토론 시 언론사와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단수 우세후보로 선정될 수 있었답니다!"
멋진 사랑에 중요도 분배!
"자기 분야에서 크게 성공한 여성들 중 사랑에는 실패한 경우가 꽤 있다죠? 전 언제나 멋진 사랑을 위한 가능성을 활짝 열어놓고 있어요. 국회의원을 하면서 결혼도 하고 애기도 낳으면서 국민과 함께 커가고 싶습니다!"
옛 친구를 소중히 하기
"학교를 다니다 졸업하고, 직장을 다니고 옮기면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기회를 많이 갖게 됩니다. 새로운 친구를 사귀더라도 옛 친구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것은 제 진리예요. 계속 연락하고 챙겨주며 그들과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봐요. 바로 그들이 '내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이니까요. 제 선거를 위해 병이 나도록 뛰어준 선후배들과 동문들처럼 말이죠!"
큰 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단계적 목표 세우기
"어렸을 때부터 꿈이 정치가였고 한 단계씩 포기하지 않고 밟아왔습니다. 중학교 시절부터 대대장, 학생회장을 하면서 리더십을 키웠고, 대학 진학 시 전공도 정치외교학으로 택했죠. 기획단·총선기획단 등 다년간의 당 사무처 활동을 통해 이론적 토양 및 정치 실무경험을 쌓았습니다. 또, 이런 제 모습은 가족과 친구의 신뢰를 얻었고 이들의 지지는 큰 목표를 달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수입차 업계 첫 여성 CEO [이향림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
Profile 1961년 3월생. 이화여대 생물학과, 연세대 대학원 회계학 전공. 볼보자동차코리아의 무역&마케팅 파트에서 시작해 2004년 3월, 동사 대표로 임명됨.
어렵게 보여도 무조건 스타트!
"개인적으로 영어의 'challenge'라는 단어를 좋아합니다. 어려운 과제나 시험에 앞서 마음속으로 늘 외치던 단어기도 하죠! 일단 시작하고 보는 거예요. 괜히 ???잘한 계획을 세우고 온갖 경우의 수를 따지며 걱정하기보다는 우선 시작해놓는 것이 중요해요. 실제로 부딪쳐 보면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있고, 또 실질적으로 해결해야 할 어려움이 눈에 보이니까요."
일과 사랑의 균형 찾기
"되돌아보면,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사귀어온 지금의 남편이 없었더라면 이 자리까지 올 수 없었을 거예요. 현재 외국계 증권사 이사로 일하고 있는 남편은 결혼 초기부터 제가 가사일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일을 분담해주었고, 그런 남편의 외조로 일에 매진할 수 있었습니다. 제 인생에서 볼보는 이미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그만큼 제 사랑도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요. 도와주는 남편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걸 쑥스러워하지 않죠!"
어떤 일이든, 그 사람과 대화를 통해 풀기
"제가 볼보코리아의 CEO가 된 후부터 회사가 분주해졌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요. 수입차 업계 첫 여성 최고 경영자 배출이라는 소식 때문에 관심이 쏠린 이유도 있지만, 어떤 일이든 담당자와 반드시 만나 대화를 해야 하는 제 방식 때문이기도 하죠. 볼보코리아 사장실은 누구에게나 개방돼 있어요. 아무리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담당자와 직접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원인을 찾아내고 바로 문제를 해결해야 직성이 풀리거든요.”
좋아하는 일, 끝까지 물고늘어지기
"학창시절부터 그룹 활동을 좋아하는 타입이라기보다는 혼자 시간 보내는 걸 좋아했어요. 특히 음악을 무척 좋아했는데 사고 싶은 LP판을 찾아 사러 다니기도 하고, 기타에 빠져 독학으로 마스터하기도 했죠. 전, 제가 현재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귀 기울이고 그것에 집중해왔어요. 그런 방식은 어떤 일을 하든지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해요."
실수를 곧바로 인정하기
"정직한 사람은 때론 고지식하고 뒤쳐지는 듯 보이죠. 하지만 좋은 결과를 얻는 가장 빠른 길을 보여준다고 생각해요. 전 실수를 할 때마다 곧바로 인정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일에 대해서도 정직하게 최선을 다하고 편법을 부리지 않죠. 물론 인간관계에서도 제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기 위해 애쓴답니다."
자신을 죽이고 남에게 몰두하기
"일이나, 사랑에서나 상대방을 이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의 성향을 파악하고 그가 원하는 걸 제대로 알아야 성공할 수 있거든요. 그러기 위해서는 제 자신을 보이고 제 성향대로 상대방을 대하는 것보다, 상대방의 요구에 몰두할 필요가 있어요."
사람의 '선의'를 믿기
"인간 사이에 신뢰를 쌓는 것은 바로 성공의 열쇠죠. 내면의 힘이 강해야만이 사람을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일단 상대방을 믿어주고, 문제가 생기면 무조건 사실에 충실해 해결하려 애쓰며 책임질 일은 기꺼이 책임진다는 걸 보여주는 게 중요해요!"
여성경제인협회 서울지회장 [박재숙 반도환경개발 대표]
Profile 1948년생. 대구효성여자대학 원예학과, 고려대 농과대학원 원예과 졸업. 1987년 반도환경개발 대표이사로 취임했으며, 1996년부터 주식회사 한그린 창업 대표이사 겸임.
아침 6시 기상!
"자신을 위한 룰을 만들어보는 걸 권하고 싶군요. 전 아침 6시에 일어나기로 스스로에게 약속했어요. 전날 스케줄과 상관없이 이 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죠.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며 시작된 하루는 소중하죠."
짬이 날 때마다 지인에게 연락하기
"전 중간중간 나는 짬을 이용해 자주 연락을 못한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습니다. 굳이 할 말이 없더라도 '잘 지내느냐'는 말을 건네는 것이죠. 가끔 일에 치여 친구들이나 가족, 친지를 잊고 지내는 일이 많을 거예요. 하지만, 오늘 누구에겐 꼭 안부를 물어야겠다고 메모를 해두면, 그들과의 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어요. 그들은 우리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사람????니까요."
무조건 많이 웃기
"전 웃는 사람에게 복이 온다는 말을 전적으로 믿어요. 그래서 공적이든 사적이든 사람을 만날 때마다 웃는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합니다. 잘 웃는 사람에게 돌아오는 혜택은 의외로 많아요. 웃는 얼굴엔 침 못 뱉는다는 말이 있듯 사람들의 호의를 얻을 수 있고,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으니까요!"
모든 사람에게 예의를 다하기
"사업 파트너를 만나든, 회사 경비 아저씨를 만나든 똑같이 예의를 다하기 위해 노력한답니다. 모든 사람들이 각자에 맞는 소임을 하고 있고 그건 존경받을 만하다고 생각하니까요. 저보다 아랫사람이라고 해서 무시하는 상사가 되고 싶지는 않아요. 존경할 수 있는 사람만이 존경받을 수 있으니까요."
매일 자신을 돌아보는 묵상시간 갖기
"기독교 신자인 저는 매일 묵상시간을 갖고 하루를 반성하는 습관이 있어요. 종교를 갖는다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고 생각해요. 자기를 낮출 수 있으니까요. 하루하루를 겸손한 마음으로 되돌아보는 건 더 나은 내일을 위한 필수조건이라고 봐요!"
늘 인생의 큰 그림을 그린다
"예를 들면, 시험공부를 할 때 자잘한 요소를 외우기보다는 문맥 전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듯이, 자신이 인생에서 하고 싶은 일을 파악한 후 모든 일을 할 때 그것에 맞춰 진행해 나가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죠!"
대학부터 전문가의 마인드를 가질 것
"원예를 전공하기로 결정하면서부터, 제 모든 관심은 전공 과목이었죠. 전공 지식을 쌓는 것이 제 목표였으니까요. 학부 수업을 들으면서, 시험을 위한 공부라기보다는 전문가가 되기 위한 공부를 시작했어요. 자연히 더욱 열심히 공부하게 됐고 성적도 좋았죠. 지금도 단국대에서 관상원예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어요. 전문가의 마인드를 가진다면 ??임없는 공부는 필수니까요!"